A씨(64세 / 남), 중소기업 간부
아내 B씨(60세 / 여), 전업주부
월 소득 약 350만원
아들 20대 후반, 취업준비생
3년 후 은퇴예정, 은퇴 후 예상 생활비 250만원 정도

"은퇴가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아들의 독립자금 마련 가능할까요?"

Question.

남편이 젊은 시절 사업을 실패하고 다시 일어서서 지금과 같은 안정을 찾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건강에 위기도 있었습니다. 이미 재산과 건강을 잃어봤던 경험이 있기에 남편이 중소기업으로 재취업하여 월급을 받아 올 때 마다 저는 허리띠를 졸라매고 절약하여 살며 조금씩 저축을 늘려나갔습니다. 제가 받은 보험금도 예금으로 예치해두고 있구요. 남편의 나이 벌써 64세, 저는 60세. 다른 남자들은 벌써 은퇴했을 나이지만 남편은 국민연금이 개시됐어도 아직 일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점점 힘들어하니 3년 후 쯤엔 은퇴를 예상하고 있는데, 아들은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느라 아직 취업을 못한 상태입니다. 은퇴를 앞둔 우리 부부, 아들을 위해 독립자금을 마련해 줄 수 있을까요?



Answer.

다른 사람들보다 늦게 사회초년생의 대열에 서게 될 아들의 독립자금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부부의 은퇴후 예상하는 생활비를 준비할 노후소득원과 은퇴생활 중 긴급하게 발생할 수 있는 비상사태에 대비한 유동성자금이 부족하지 않게 확보될 수 있는지 먼저 검토해봐야 합니다.

<재무현황>
▲월 소득: 급여 월 350만원
▲연금소득: 국민연금 45만원
▲개인연금 25만원

▼월 지출(단위: 만원)
저축(청약62+연금보험35+연금펀드25) + 고정비(보장성보험료50) + 변동비(생활비 250만원, 아내 건강관리비 포함)

▲자산현황 (※부채 없음)
 - 아파트 3억5천만원
 - 정기예금 3억
 - 개인연금 1억 (3년후 개시, 납입완료)
 - 연금보험,펀드 6천만원 (3년후 개시)
 - 청약저축 남편 1천5백만원+아내 3천만원+아들 3천만원

<대안제시>
1. 은퇴 후 소득 예상액 (※목표금액 : 월 250만원) 

2. 노후소득원과 유동성자금 검토

(1) 노후소득원 확보
● 주택연금 활용 : 부족액 중 70만원 충당 예상 
- 주택연금은 2017년 기준이며 향후 줄어들 수 있음, 현재 거주중인 아파트는 30년 이상 지난 노후 아파트이므로 오래 거주가능한 동일 가격대의 아파트로 이사를 권유합니다.
● 정기예금 중 1억5천만원을 즉시연금으로 수령하여 부족액중 45만원 충당 예상

(2) 유동성자금 확보
● 남편과 본인 청약저축 6천5백만원(현재 4천5백+기간납입액 2천)
● 정기예금 중 5천만원

3. 아들의 독립자금지원

● 정기예금 중 1억원과 아들의 청약저축 3천만원을 지원
- 아들에게 독립자금을 지원하는 대신 용돈으로 30만원을 받을 것을 제안)

4. 종신보험을 유지하여 중대질병에 대한 대비 및 남편 사후 아내 생활비로 사용하시길 추천합니다.

5. 은퇴 이후 삶은 부부가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이므로 은퇴 생활에 대한 의견과 준비는 부부가 함께 해야 합니다. 대화를 통해 충분히 상의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