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자금 마련을 어떻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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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4년차, 결혼자금 마련 어떻게 시작 할까요?

A씨 / 31세 / 여
월 소득 200만원 / 부채 없음 
현재 목돈 없음 / 지방이직 확정
월 85만원 월세 → 20만원으로 줄임 
결혼자금 1순위 목표 

Question. 

사회생활 4년차 직장인 입니다. 강남 어학원 실장으로 꽤 오랫동안 일했어요. 본가는 지방인지라어쩔 수 없이 학원 근처에 집을 얻어 지냈는데 강남 일대 집값이 너무 비싸서 월세, 관리비를 내기에도 빠듯했습니다. 그렇게 지내다 보니 돈을 모으지도 못하고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최근 외국계기업의 지방근무에 지원하여 이직을 하게 됐어요. 그 지방에는 지인이 있어 월세도 크게 절약할 수 있고 물가도 저렴해서 돈을 많이 아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4년 동안 저축을 꾸준히 해본 적도 없고 돈 관리 습관이 없어서 걱정이네요. 최근 남자친구랑 결혼 이야기가 나오면서 내년 혹은 후년쯤엔 결혼을 할 것 같은데 그때까지 결혼자금을 열심히 모으고 싶습니다.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 지 상담 받고 싶어요.  

Answer. 

A씨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합니다. 지방에서 올라온 A씨는 당시 서울의 집값 시세를 잘 몰랐고 도움을 요청할 지인도 없어 일단 근무지와 가까운 곳에 집을 얻게 되었네요. 거주지는 한번 자리를 잡게 되면 옮기기가 쉽지 않죠. 특히 야근이 잦은 직업의 특성 상 강남권을 벗어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높은 주거비에 직장생활 4년차임에도 목돈을 만들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크겠지만 지방으로 이직 후 차근히 시작한다면 원하는 목표자금을 충분히 모을 수 있으니 걱정 마세요.

<현황분석> 

▲ 월세 보증금 : 1천만원


<대안제시> 

1. 지출예산 세우기 

STEP 1. 월 지출과 연간 비정기적인 지출을 구분하여 관리 
- 연간 비정기적인 지출을 별도로 관리하는 것은 월 지출의 안정을 위한 것
- 매달 정해진 예산 안에서 지출을 관리하고 가족생일, 경조사비, 의류/미용 관련 지출 등은 연간 비정기적인 지출로 관리 
- 연간 비정기적 지출은 CMA통장에 별도 관리하고 체크카드를 사용 

STEP 2. 용돈과 생활비를 구분하여 지출
- 용돈과 생활비를 구분하고 용돈의 경우는 개인적인 소비(식비, 데이트비 등), 생활비는 생활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부분(생필품 구입, 공과금 납부 등)으로 구분하여 본인의 소비패턴을 파악 후 용돈을 줄여나갈 수 있도록 함
- 회사에서 중, 석식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용돈 절약 가능 

STEP 3. 지방이직으로 얻게 되는 절약 비용 확인  
- 주거비의 경우, 지인과 함께 지내며 월세를 절약 가능
- 회사에서 멀지 않아 교통비 절약 효과까지 있음 

2. 재무목표 별 저축계획 세우기 

● 월 급여 200만원 이외에 상여금과 같은 추가소득은 자유적립식으로 저축하여 비상예비자금 확보 
- 비상예비자금은 급하게 목돈이 필요한 경우를 대비하는 자금으로 준비 

● 각종 보험가입을 고민 중이나 현재 들고 있는 보장성보험(실비)으로 충분하다고 판단되므로 결혼자금 만들기에 집중하고, 결혼 후 부부가 함께 보험을 검토한 후 가입 또는 특약추가 고려

● 물류관리 및 어학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자기계발비를 별도로 책정하여 지출 
- 업무에 전문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물류관리자격증 공부 추천 

서울근무와 지방근무를 두고 고민하는 사례를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어느 선택이 더 나은지는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꼬집어 이야기하기는 어렵죠. 다만 어느 곳에 있든 재무목표를 명확히 하고 이를 위한 저축계획을 세워 차근히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많은 20~30대 젊은 직장인들이 돈 관리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특히 개인사정 때문에 자취를 하는 경우라면 집세를 감당하며 꾸준히 저축하고 목돈을 만들기란 쉽지 않죠. 그러나 저축은 미래를 위한 준비입니다. 살다 보면 분명 목돈이 필요한 순간이 오죠. 그럴 때 내 자신을 위해서, 나를 스스로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준비가 바로 저축입니다. 이 점을 명심하고 현명한 소비습관과 돈 관리를 몸에 익히도록 노력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