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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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가입된 금융상품,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A씨(40세, 회사원) 직장생활 15년차
독신주의자로 노후준비, 독립을 위한 주택마련 걱정 
15개 정도의 금융상품 가입 중, 복잡해서 관리가 안됨
모아둔 자산 1억 3천만원정도


"가입한 금융상품이 많아 복잡해요.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까요?"

Question
직장생활 15년차 미혼여성입니다. 꾸준히 저축 하려고 노력 중인데 남들이 좋다는 펀드, 적금, 보험 등 여기저기에 가입하다 보니 벌써 15개나 돼요. 내용도 잘 모르겠고 가입한 금융상품이 많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부모님으로부터 독립을 하고 싶은데 대출을 받아 집을 마련하는 것이 좋을지도 고민이고 결혼생각이 없다 보니 혼자 맞을 노후도 걱정이 됩니다. 모아둔 자산을 대충 정리해보니 1억 3천만원정도인데 앞으로 어떻게 돈을 모으고 관리하는 게 좋을 지 상담 받고 싶습니다. 
Answer. 
본격적인 재무상담 전 현재의 재무상태를 점검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A씨는 구체적인 재무목표 없이 새로운 금융상품이나 소득공제, 비과세 상품 등 주변에서 괜찮다고 하는 금융상품에 마구잡이로 가입되어 있습니다. 가입한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월 소득을 반영하지 않고 가입하여 저축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네요. 월 지출 후 남은 금액을 저축으로 활용하다 보니 지출이 큰 달에는 납입을 중지하는 경우가 발생해 저축납입이 들쭉날쭉하고 펀드도 관리가 되지 않아 가입기간 대비 잔액이 적고 전체적인 수익률도 저조한 상태입니다. 또한, 구체적인 목표가 없이 저축을 하다 보니 만기된 상품을 CMA에 예치하고 부족한 월 저축, 지출에 사용하고 있어 오히려 소득대비 저축률도 적고 본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소비의 규모도 크네요.  

먼저, 구체적인 재무목표를 세웁니다. 이러한 목표를 확인하고 소득에 따라 합리적인 예산을 세워 지출을 관리하고 월 저축 가능한 금액을 최대한 늘려보세요. 저축은 재무목표에 적합하게 금융상품을 구분하고 관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Ⅰ재무목표에 따른 금융상품 구분

Ⅰ금융상품 관리계획
1. 펀드는 수익이 유지되는 펀드 3개로 정리하고 해지한 잔액은 CMA에 예치하시길 추천합니다. 매월 20~30만원씩 유지한 펀드에 꾸준하게 적립하세요. 
2. 연금펀드(10), 재형저축(50), 주택청약(10), 장기주택마련(10)은 매월 자동이체하여 꾸준히 저축 할 수 있도록 하세요. 
3. 보장성 보험 중 갱신형(뇌출혈, 급성심근경색)보험은 비갱신형으로 전환, 질병사망(80세) 및 입원 일당 특약은 해지를 고려하여 소득대비 총 보험료를 10%정도로 유지하고 종신보험은 70~80대 이후에 해지하여 중대 질병비용 등으로 사용하세요. 기타 추가적인 보험가입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4. 부모님 노후 자금은 2017년 수령 시 금액이 적고 현재 10%정도 수익이 나므로 연금 수령시기를 늦추거나 부모님 노후 간병비용 등으로 사용하기 위해 일시금으로 수령하는 것을 고려해보세요. 
5. 현재 금융자산은 1억3천만원정도이나 주택관련 자금으로 사용 가능한 자금은 7천만원 정도입니다. 이 자금으로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하는 것은 무리죠. 3년정도 저축기간을 늘려 1억원 이상의 자금을 모으고 독립시기를 늦춰 대출보다는 전세를 포함하여 주택을 구입하는 게 좋겠습니다.
6. 주택마련은 노후에 안정된 생활과 주택연금을 활용한 추가 노후자금 준비가 될 수 있습니다. 2년씩 저축계획을 세워 3억원대 아파트 구입을 권해드립니다.  

금융상품 선택은 세제혜택이나 수익률 등에 의존하기 보다는 본인의 재무목표에 적합한 금융상품을 선택하고 내용을 정확히 파악한 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는 점 명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