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계약 해지

해지하려니 손해가 막심한 보험, 어떻게 해야 할까요?

A씨(56세), 여자, 맞벌이
남편 사업 실패 후 소득 불안정
고정 월 소득 180~210만원, 자녀 소득 有
고정 지출비 월 185만원, 변동비용 80만원 
부부의 소득유지기간 5~10년
노후준비 부부 국민연금이 전부
(남편은 현재 납입 중단)
자산 1억 후반대 아파트(대출있음)
월 보험료 110만원

Question. 
10년 전 남편 사업실패 후, 모아둔 돈이 없다는 생각에 ‘가족이 아프면 어떻게 하나?’ 라는 불안감과 지인의 권유로 총 12건의 보험을 가입하여 월 110 만원 정도 보험료를 납입 중입니다. 그러나 남편의 소득이 일정치 않고 들쭉날쭉하여 보험을 유지하기 힘들어졌습니다. 중도에 해지를 하려고 했으나 손해가 너무 커서 어떻게든 유지해보려고 보험대출까지 받은 상태입니다. 현재 소득으로는 보험 유지가 어렵다는 것을 알지만 중도해지 시 손실금액이 커서 정리할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남편이 보험료만큼이라도 소득을 벌어오면 유지하고 싶은데 현재도 1년 넘게 별다른 소득이 없습니다. 보험을 유지하기 위해 보험대출을 계속 받을 수도 없고, 아파트 대출금은 아직 남아있고, 노후준비도 못한 상태인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상담 받고 싶습니다.

Answer.
보험의 특성상 납입 중단 시 보장 혜택이 없어지기 때문에 이점을 충분히 숙지하고 부부소득 유지기간, 보험 납입기간 등을 비교하여, 소득 유지기간에 최대한 주택담보대출을 상환 및 노후 생활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득 유지기간이 대략적으로 5~ 10년정도이나, 보험 납입기간은 13~ 15년 정도 남아 있기 때문에 보험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도 있으며 약관대출을 받아 유지하더라도 납입만기 이후에 보험을 해지할 때까지 대출이자를 불입하여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보험을 정리해야 합니다. 또한 주택자금 대출 및 보험 약관대출 등의 부채를 소득 유지 기간에 상환하도록 계획을 짤 필요가 있습니다.

중복되는 보험이 있다면 납입기간이 짧게 남은 보험을 유지하도록 하고, 실손의료비 보험과 중대 질병보험은 2~3천만원 정도로 보장을 유지하는 한편, 대출비중이 큰 보험과 종신보험은 해지하는 방법 등으로 부부보험을 월 44만원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녀 보험은 현재 자녀가 소득이 있으므로 자녀가 납입하게끔 하고, 노후 준비는 부부 국민연금과 주택연금으로 기본생활을 유지해야 하므로 남편의 국민연금을 유지하고 미납된 국민연금을 납입함으로써 연금수령액을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국민연금과 관련된 내용은 국민연금관리공단에서 보다 자세히 상담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보유하고 있는 보험의 보장이 80세 만기인 경우 보험보장 만기 시 해지하여 노후 간병자금으로 활용하면 좋으며, 남편의 소득이 발생할 때마다 저축 및 부채상환자금으로 활용하고 아내 소득을 기준으로 월 지출관리를 하여 월 생활비관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