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받아 집을 사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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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월세 사느니 대출로 집 사야 할까요?

A씨(60대초반), 남편 사업실패 이후 월세를 사는 중 
주택보증금 3천만원, 월세 160만원
월세가 부담되어 수도권 빌라 분양을 고민 중
사용하는 신용카드 5장
총 현금서비스 금액 2천5백만원, 카드론 잔액 760만원 정도
월 수입 450~250만원

“비싼 월세를 사느니 차라리 주택자금대출을 받아 집을 사야 할까요?"

Question. 
남편의 사업실패 이후 월세를 살고 있습니다. 월세가 비싸 계산해보니 차라리 주택자금대출을 받아 집을 사서 매월 상환하는 것이 비용이 적게 들더라구요. 분양업체에서 이사비용도 지급해주고 대출도 최대한 받게 해주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한도를 높이기 위해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아야 한다고 하니 신용등급이 더 떨어질까봐 우려되고 혹시 지금 사용 중인 카드들의 한도가 줄어들지 않을까도 걱정 되네요. 현재 저희 가정 재무상황에서 집을 사는 게 맞는 건지 상담하고 싶습니다.


Answer. 
주택을 구입한다는 것은 꽤나 큰 일입니다. 특히 대출을 포함한 주택구입은 대출금액이 크고 10년 이상의 장기 상환이 이루어져야 하므로 대출을 받기 전에 소득유지기간, 지출사항, 변동사항 등을 꼼꼼히 확인 한 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월세 160만원 보다 대출 원리금 상환 90만원은 매월 70만원 정도의 비용을 줄이고 자가 주택을 소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현재 재무상태로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재무상태 점검 
남편은 사업실패 후 소득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아내는 경기에 민감한 영업직이다보니 월 소득이 450~250만원으로 그 편차가 매우 큽니다. 들쭉날쭉한 월 소득 때문에 우선 카드값을 결제한 후 다시 카드로 생활비를 충당하는 전형적인 돌려막기를 보이며 현금흐름에 문제가 있네요.  

지속된 신용카드 돌려막기로 몇 차례 카드한도가 낮아지고 신용등급도 하락하여 현재 신용등급이 7등급인 상황입니다. 앞으로 계속 현금 서비스를 돌려막기 할 경우 신용등급은 더욱 하락 할 것이고 연체 발생 가능성이 커져 전체 대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명심하세요. 

현재 부부의 연령이 60대로 아내의 소득 유지기간이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특별한 노후준비 없이 매월 고정비로 대출금 상환금액 90만원을 20년간 유지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또한 향후 대출금 상환이 어려워져 주택을 경매로 처분해야 할 때, 주택 시세가 대출원금에 못 미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현재 보증금도 잃어버릴 수 있어 노후생활에 큰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죠. 
│재무관리 솔루션
1. 현재도 현금흐름이 문제가 있으므로 향후 대출에 대한 연체가 발생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연체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신용회복위원회의 프리워크아웃 등 채무조정 상담을 받으세요. 
2. 현재 지출현황을 정리해보고 부담되는 월세를 줄이기 위해 지출관리 뿐만 아니라 월세를 줄여 이사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시길 바랍니다. 
3. 매월 일정금액을 정해 현금서비스를 상환하여 현금서비스금액을 줄이는 부채상환계획이 필요합니다.
4. 무리하게 주택을 구입하는 것보다는 향후 임대주택 등에 입주하기 위한 준비를 추천합니다.
5. 향후 남편의 소득이 발생하게 될 때, 주택 문제에 대해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