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돈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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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돈관리, 출산과 내집마련 준비 어떻게 해야 할까요?

A씨(38세/여), A씨 남편(42세), 현재 맞벌이 중
작년 12월에 결혼한 신혼부부
현재 임신 중, 내년 1월 출산예정
결혼 전 가입한 보험이 많아 해지 고려 중
내년 10월 전세만료
월 세후 소득 합 530만원


결혼과 자녀출산이 늦은 만큼 돈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은데 막막해요.

 

Question.

늦깎이 신혼부부입니다. 작년 12월에 결혼하였고 내년 1월에 2세도 탄생할 예정이예요. 남들보다 시작이 늦은만큼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맞벌이를 하는데도 돈이 잘 모이지 않고 결혼 전 여러개의 보험에 가입했는데 혼자서는 무리없이 납입했지만 결혼하고 나니 금액이 부담스럽습니다. 해지하려니 손해가 많고 계속 납입하자니 생활비가 모자르고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내년 10월에는 전세도 만기되어 새 아파트를 분양받아 이사를 갈지 아니면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를 구입하여 리모델링 하고 살아야 할지도 고민입니다. 무엇보다 현재 가장 큰 고민은 자녀 출산 후 양육비와 교육자금 입니다. 아이가 태어난 후에 지출이 커질텐데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나이가 있어 은퇴가 빠를텐데 아이의 교육비, 대학 등록금은 어떻게 마련해야 할까요? 가정을 잘 유지하고 필요한 자금을 마련 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재무상담을 받고 싶습니다. 


Answer.

신혼부부는 가정재무의 첫 단추를 끼우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이 때 제대로된 자산관리의 틀을 잡아놔야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먼저 결혼 전에 가입한 저축이나 보험 등의 납입 금액이 클 경우 독신이였을 때엔 유지가 어렵지 않았으나 결혼 후 지출이 커지면서 유지하는 것에 부담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무조건 조정하는 것보다는 부부의 재무목표 등을 확인하고 금융상품의 속성을 이해하여 부부가 합의한 재무 목적에 맞게 적절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 주택 구입과 같이 큰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 사용 가능한 자산과 부족 자금을 확인하고 대출을 받아야 할 경우에는 10년 이상 장기간 고정지출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따라서 맞벌이 소득의 일시적인 중단이나 소득 감소 등을 고려하여 부채상환 계획을 세워 월 지출을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 합니다. 

│현 재무현황

▲ 월 세후소득 
- 남편 280만원 + A씨 250만원 = 합계 530만원
▲ 월 지출
- 저축 150만원 = 재형저축 50 + 적금 100
- 고정비 164만원 = 보험 160 + 4
- 변동비 179만원 = 통신비(양가부모님 포함) 29 + 교통비 30 + 공과금•관리비 30 + 외식비 60 + 병원비 30 + 남편용돈 35
▲ 자산현황 = 합계 3억 6천 5백 60만원
- 전세 보증금 = 2억원
- 적금 및 펀드 = 7,760만원
- 변액보험 = 5,200만원
- 연금보험 = 3,000만원
- 보통예금 = 600만원
▲ 보험가입 현황 = 월 160만원 
- 보장성 보험 = 50만원
- 저축성 보험 = 110만원
▲ 주택마련 예상 비용
- 새 아파트 분양 = 4억원
- 현 거주 아파트 구입 = 3억원 + a(리모델링 비용) 

│상담결과 

1. 지출관리 
- 지출은 예산을 세워 관리해야 하고 월 지출과 연간 비정기적인 지출(경조사비, 휴가비, 명절비, 자동차보험 등)로 구분하여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월 지출을 항목별로(저축, 고정비, 변동비, 남편용돈 등) 구분하여 관리해야 합니다. 
- 생활비 중 외식비의 비중이 높은 듯 보입니다. 외식비를 줄여 연간 비정기적인 지출 비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최대한 늘릴 수 있는 지출관리 방법으로 '통장 나누기'를 추천합니다. 

2. 보험관리 
- 보험은 보장성 보험과 저축성 보험으로 구분하여 관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보장성 보험 중 남편과 중복으로 보장되는 일부는 해지하는 것을 고려해보세요. 
 → 저축성 보험은 노후준비와 자녀교육자금 용도로 구분하여 유지하세요. 

3. 주택구입
- 주택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1억~1억5천만원 정도의 대출이 필요합니다.
 → 대출을 받을 때에는 맞벌이 소득에서 외벌이 전환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자녀출산과 양육을 위해 소득이 감소하는 상황이 올 수 있으므로 이를 언제나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 무리하게 짧은 기간 보다는 20년 원리금 상환으로 하는 것을 추천해드리며 부채 상환 계획을 세워 추가로 대출 원금을 상환하여 가계 재무상황에 맞게 대출상환기간을 줄여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20년(금리 2.5% 예시) 원리금 상환시 1억원에 대해선 월 53만원, 1억5천만원에 대해선 월 80만원 정도의 (부채상환을 위한) 고정지출이 발생하게 됩니다]
- 분양을 받거나 현 거주 아파트 구입 시 대출금액이 대략 5천만원 정도 차이가 나지만 대출금을 상환하는 것에는 큰 어려움이 발생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주거 및 교육 환경 등을 고려하여 부부가 충분히 협의하여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1. 통장마다 이름을 붙여주세요. 
통장을 분리한다는 말은 돈에 관한 계획을 먼저 세운다는 것과 동일한 의미입니다. 월급통장, 저축통장, 생활비 통장, 비상예비자금 통장 등으로 통장에 이름을 붙여두면 충동적인 소비를 억제하고 지출을 관리하는 좋은 기능이 있습니다. 

2. 저축통장을 더욱 세분화 하세요. 
구분하여 통장을 사용하는 게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이후에는 저축 통장을 더욱 세분화 합니다. 교육자금 통장, 주택확장자금 통장 등으로 그 목적을 구분하여 통장을 분리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3년 후 필요한 자금과 10년 후 필요한 자금은 그 목적에 맞게 자금운용방법이 상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통장에 자금을 모으면 관리는 쉽지만 목적이 불분명하여 허투루 써버릴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3. 자산을 키우는 재미를 느껴보세요. 
목적에 맞게 통장을 나누고 각각의 통장을 관리하는 것은 귀찮고 번거로운 일 입니다. 그러나 제대로 통장 나누기를 하다보면 매달매달 늘어나는 자산증식의 재미를 느끼며 저축할 수 있습니다.

4. 비상예비자금 준비 
- 아내의 출산휴가로 일시적인 소득 감소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보통 예금의 600만원 이외에 일정 금액을 비상예비자금으로 준비하여야 합니다. 
 → 적금 만기자금 활용을 고려해보세요.